옛 어른들은 문지방을 밟고 지나가는 것을 나무라셨다. 문지방은 일종의 안과 밖을 구분해 주는 경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우리는 문지방을 넘어야 밖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심리적인 문지방의 보호 아래에서 여전히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문지방을 넘어야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고, 이 세상에서의 ‘나’를 직면할 수 있다.
티벳의 경계 (Nicholas Roerich, 1936) (wik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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