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과 결승점

장거리 육상 경주에서는 반환점과 결승점이 있다. 반환점은 선수들이 달려야할 거리의 절반이 되는 지점이고, 그때까지 달리전 방향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반환점이라고 부른다. 반환점 이전까지의 경로가 새로운 길을 익히는 과정이라면, 반환점 이후의 경로는 지금까지 익혀왔던 길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여 최대한 효율적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이다. 전환점에 다다르기 전 우리는 충분히 배우고 경험해야 하며, 우리의 마음에 새겨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똑같은 곳에서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The Road Up 오르막길(Paul Gauguin, 1884) (wiki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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